강진 군청. 강진군 제공 |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2만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 2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방역기관에 신고하자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실시, H5형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으며 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살처분 인력에 대해 투입 전 건강상태, 인플루엔자 접종, 보호복 착·탈의 등 인체감염 예방교육을 시행하고 살처분 이후 증상 발생 때 주의사항 교육 및 10일간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해 인체감염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도록 했다.
특히 고열,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제1급 감염병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 사체나 배설물에 접촉했을 때 인체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야생조류와 접촉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 조류사체를 발견할 경우 절대 만지지 말아야 한다.
병원성은 닭, 오리 등 조류에게는 저병원성일지라도 사람에게는 고병원성일 수 있으며 조류 인플루엔자의 국내 인체감염증 발생사례는 현재까지 없으나 중국, 미국 등 해외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준호 보건소장은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 가금류와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건강관리 등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류 인플루엔자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일반적 인플루엔자와 유사하며 결막염 등 안과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폐렴, 급성호흡기부전 등 중증 호흡기 질환도 발생할 수 있다,
예방법으로는 △축산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장 방문 후 발열과 기침 인후통 발생시 병원 진료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기침, 재채기할 때 옷소매 이용 등이 있다.
더불어 닭 요리 등 가금류 요리는 7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기 등 주의가 필요하다.
강진=김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