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일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공감과 소통을 위한 12월 정례조회’에서 도정 주요성과를 발표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김 지사는 3일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12월 정례조회를 통해 지난 1년 주요 성과로 △도예산 규모 12조9000억원으로 2018년 이후 매년 평균 14% 성장 △도민소득 17~13위에서 9위로 상승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 합의와 이에 따른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추진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 인구청년이민국 신설·만원주택 추진·출생기본수당 추진 등을 꼽았다.
김 지사는 “이와 더불어 기회발전특구와 우주발사체국가산단,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기업활성화투자펀드, 해상풍력발전단지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까지 지정된다면 전남이 역사적 대전환 속에서 크게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빛나는 지방시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라남특별자치도의 경우 궁극적으로는 헌법 개정을 통해 지방의 의사가 중앙에 반영되도록 하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가 돼야 한다”며 “대구·경북이 추진하는 것처럼 우리도 여건이 되면 실질적 권한을 갖는 광주·전남 대통합 시도를 추진, 지역 발전을 견인하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큰 비전을 갖고 지역 발전을 끌어가고 과별로도 비전을 잘 만들어, 이를 도민에게 보여주면서 약속을 지키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성과를 내 도정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합의에 대해서는 “전남도민이 염원한 국립의대 설립 길을 튼 두 대학의 쾌거”라며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신설에 정부도 적극 지원 및 협조를 약속한 만큼 내년 3월까지 정원 200명 배정을 목표로 신속히 추진하면 도민 숙원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또 “두 대학 통합은 정부의 1도 1국립대 정책에 부합하는 만큼, 앞으로 대학과 지방이 상생·발전하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통합대학이 대한민국 유수의 국립대를 넘어 세계적 대학으로 발돋움토록 하자”고 밝혔다.
지역 벤처창업 육성 노력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미래 발전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가 관건으로, 고흥 우주발사체국가산단 MOU,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앵커기업 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잘 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자생적 기업을 키우고 그 기업이 전남 미래를 선도하도록 벤처창업을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하자”고 독려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해서는 “이는 전남 역사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문학박람회, 문학관, 노벨문학도시 등을 위해 노력하는 장흥군과 잘 협의해 관련 분야 육성에도 앞장서자”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