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윤 광주시의원. |
김나윤 광주시의원은 18일 시교육청에 대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교육감 공약인 AI 팩토리(미래교실) 사업은 원래 중고등학교 대상이지만 신청이 저조하자 초등학교까지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올해 본예산에 AI팩토리 사업비 90억원을 편성했다. 상반기에 14개 학교에 27억원을 집행한 뒤 신청이 적자 지난 9월 대상을 확대해 30개 학교에 59억5000만원을 집행했고, 남은 사업비 3억5000만원도 추경에서 감액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시교육청은 학생 체육행사를 잇달아 취소하면서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했으나 공약사업은 예외”라고 꼬집었다.
시교육청은 지난 9월 23일 ‘제15회 광주시교육감배 수영대회’ 개최 공고문을 일선 학교에 전달했으나 예산 배정이 여의치 않자 지난달 4일 취소 안내를 했다.
취소된 수영대회 예산은 1500만원이며 내년 본예산안에도 미포함 됐다.
김 의원은 “AI 팩토리 사업은 노트북·전자 칠판·빔 프로젝터 등을 구비하면서 사업비의 50%를 인테리어(전기·통신 포함) 비용으로 쓰게 돼 있어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며 “시교육청은 학생을 위한 우선순위를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