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극단 제23회 정기공연 ‘양림 in 광주’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
‘양림 in 광주’는 광주시립극단 제1회 창작희곡공모에 당선돼 지난 2021년과 2022년 입체낭독공연으로 관객과 전문가들을 만나 호평을 받았던 ‘양림’을 원광연 예술감독이 각색해 취임 후 첫 연출작으로 올리는 작품이다. 양림을 배경으로 조선의 성녀 테레사로 불리는 서서평 선교사의 양자인 미감아 요셉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요셉이 양어머니를 잃고 양림을 떠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공연은 버림받은 자가 구원자가 돼 돌아오는 성서의 창세기 요셉의 이야기와도 닮아있다.
이번 작품을 연출한 원광연 예술감독은 지난 6월 광주시립극단 제3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한국연극협회 광주지회장을 역임한 바 있고 1993년과 1995년 전국대학생연극제 대상(교육부장관상), 2010년, 2012년, 2016년 광주연극제 광주시장상, 2022년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원 감독은 “연극 ‘양림 in 광주’를 통해 광주의 근현대사를 돌아보고 그 역사 속 주인공 요셉의 삶과 선택의 과정에서 의로운 일에 목숨을 내놓는 희생을 선택해 왔던 광주의 정신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13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러닝타임은 100분이고, 전석 1만원 지정석으로 운영된다.
‘양림 in 광주’ 포스터.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