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전남도립미술관 야외 시민광장에서 열린 ‘2024 JMA 어린이 미술 페스티벌’. 전남도립미술관 제공 |
전남도립미술관은 지난 2~3일 아이들의 예술성 향상을 위해 체험활동 등을 접목한 ‘2024 JMA 어린이 미술 페스티벌’과 ‘다문화 페스티벌 이꼴(=)’ 행사를 연이어 개최했다. 이틀간 열린 행사에 3000여명의 도민이 방문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어린이 미술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추진됐다. 예술적 탐구 및 창의적인 경험을 위한 ‘어린이 미술대회’, ‘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이 진행됐고 ‘몽상블라주’ 전시에 맞춰 연계 행사로 ‘다문화 페스티벌 이꼴(=)’ 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지난 2일 전남도립미술관 야외 시민광장에서 열린 ‘2024 JMA 어린이 미술 페스티벌’. 전남도립미술관 제공 |
같은 날 예술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미술관을 찾아온 관람객들의 표정을 그리는 ‘얼굴 방명록’ △종이집 위에 나만의 그림으로 집을 완성해 가는 ‘드로잉 하우스’ △플라스틱 와인잔에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색다른 컵을 만드는 ‘와인잔 드로잉’ 등을 운영해 어린이는 물론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제공했다.
공연도 3회 운영됐다. 어린이 동요를 국악으로 재해석한 루트머지의 ‘어린이 국악 공연’, 어린이들의 시선에 맞춰 동화를 들려주는 극단 도깨비의 ‘인형극’, 국제 마술 대회 수상팀 엘비스 매직의 ‘마술쇼’ 등이 펼쳐지며 참여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지난 3일 전남도립미술관 야외 시민광장에서 ‘다문화 페스티벌 이꼴(=)’ 행사가 펼쳐졌다. 전남도립미술관 제공 |
이주민들의 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보고 한복과는 다른 재질, 색감, 디자인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은 이주민의 공연도 열렸다.
또 플리마켓에서는 공정무역상품, 제로웨이스트 상품 등 이주민의 다양한 문화와 친환경적 사고가 접목된 다양한 상품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예술을 선보이고 서로 다른 문화가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에 대한 예술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문화의 유대가 강화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