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8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열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발전을 위한 토론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남도의회 제공

이규현 전남도의원(담양2)은 지난 28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예술학 전공 교수들과 유관기관 대표, 전남도청 관계 공무원이 자리한 가운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수묵의 대중화·세계화를 통해 예향전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여자들은 현대미술 위주의 비엔날레 운영 형태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수묵 본연에 의미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수묵비엔날레의 안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규현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발제는 전종주 전 호남대 교수와 조민환 전 성균관대 교수가, 토론자로는 송홍범 한국서총 전남도지회장과 김형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이 참여했다.

발제를 맡은 교수들은 수묵비엔날레의 외부작가 비중이 높은데다 특정 지역에 국한되는 점, 서예 분야는 외면 받고 있는 점 등을 언급하며, 지역작가의 참여 기회 제공과 서예 창작물의 전시 구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규현 의원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서는 수묵의 핵심인 서예가 제외돼 있다”며 “수묵 전통을 잇는 예술양식인 전통서예가 전시 장르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 수묵의 매력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변화와 발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