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1일 발표한 ‘광주시 교통정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시민 56.6%가 대자보도시 정책을 모른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67.7%, 30대 74.3%가 모른다고 응답해 젊은 층의 정책 인지도가 더 낮아 시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자보 도시 정책 찬반을 놓고는 56.9% 가 찬성했고 잘 모름 33%, 반대 10.2%로 집계됐다.
도로 다이어트 정책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3.7%가 긍정 응답, 23%가 부정 응답을 해 도로 축소나 차량 흐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광주 대중교통의 주축인 시내버스 편리성 제고를 위해서는 효율적 노선 개편(45.6%), 배차 간격 단축(24.9%), 시간 준수(16.7%), 운전 태도 개선(8.7%) 등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도시철도 2호선 개통 후 광주에 가장 필요한 교통정책으로는 교통수단 간 노선 연계(39.6%), 환승 시스템 개선(33.9%), 혼잡도 개선(15.1%), 상무광천선 신설 및 연장(9.7%) 순으로 응답했다.
복합쇼핑몰 이용 시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64.4%)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대중교통(28%), 택시(5.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정책연구원에 의뢰해 광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30일∼10월 31일 시행했다.
박필순 산업건설위원장은 “광주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교통수단 간 연계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활용해 시민이 공감하고 지지하는 교통정책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