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청사. |
남구는 오는 9월 18일까지 4주간 분야별 34개 대책을 추진하며, 연휴 기간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재난을 비롯해 교통과 의료, 환경 등에 대해서도 대처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남구는 정부와 의료계 갈등에 따른 진료 차질이 추석 연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내 응급 의료기관인 광주 기독병원과 씨티병원, 동아병원 3곳과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대형사고를 대비해 여유 병상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 연휴 기간 화장진료소와 구소진료소 2곳에서 비상 진료를 시행하고, 관내 병의원 344곳의 연휴 기간 중 외래진료 여부 및 당번약국 운영 실태도 점검한다.
이와 함께 경기 불황을 이유로 근로 대가를 미지급하는 사업장이 없도록 관급공사 불법 하도급 및 체불임금 신고 사항을 철저히 관리하고, 모든 부서에 공사와 관련한 대금을 조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남구는 또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연재해 취약 시설과 건설 공사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대대적으로 진행하며, 장애인과 독거노인, 저소득 아동 등 돌봄 취약계층을 비롯해 위기가정, 노숙자,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 에너지 공급업소를 지정해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명절 성수품 수급 상황과 가격 표시제, 불공정 거래 여부도 꼼꼼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이밖에 남구는 연휴 시작인 오는 9월 14일부터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닷새간 종합상황실을 마련, 각종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과 환경, 교통, 의료까지 4개 대책반을 운영한다.
남구 관계자는 “관내 주민들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불편함 없이 편안하고 행복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분야별 대책을 꼼꼼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