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포기' 바이든 대국민 연설서 "새 시대 횃불 넘겨줌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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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재선 포기' 바이든 대국민 연설서 "새 시대 횃불 넘겨줌이 최선"
  • 입력 : 2024. 07.25(목) 09:44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화상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 포기에 대해 “우리 국가를 단합할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오는 11월 대선의 의미를 언급하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미국은 변곡점에 있다. 현재 우리의 선택이 향후 수십 년의 국가 명운과 세계를 규정할 것”이라며 “앞으로 나아가느냐 퇴보하느냐, 희망이냐 증오냐, 단합이냐 분열이냐 사이의 선택에서 우리가 여전히 정직과 품위, 존중, 자유, 정의와 민주주의를 믿는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것도 우리 민주주의를 구하는 일을 방해할 수 없고, 여기에는 개인적 야망도 포함된다”며 “그래서 나는 앞으로 나아갈 최선의 방법을 새 세대에 횃불을 넘겨주는 일이라고 결심했다”고 대선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퇴임까지) 6개월 동안 대통령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지구 분쟁 해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강화 등 내 일을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일각의 대통령직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하고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노련하고 강인하며 역량 있는 사람”이라고 언급하면서 응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이 나라에 내 심장과 영혼을 바쳤다. 이제 역사와 권력은 당신의 손에 있다”면서 대선에서의 단합을 독려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