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복숭아 우수성, 친환경농법으로 입증할 것”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람들
“화순 복숭아 우수성, 친환경농법으로 입증할 것”
● 화순 풀잎농원 노상현 대표
道, 7월 친환경 농산물 선정
“녹비작물 이용해 땅심 키워”
  • 입력 : 2024. 07.23(화) 15:30
  • 조진용 기자
노상현 풀잎농원 대표
“여름 대표 과일은 복숭아입니다. 화순 복숭아의 우수성을 친환경농법으로 입증해 나가겠습니다”

화순군 능주면 백암리에 위치한 노상현(64)풀잎농원 대표의 각오다.

전남도는 화순에서 생산하는 유기농 복숭아를 7월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

과수의 경우 유기농 재배가 어렵지만 노 대표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직접 천연 농자재를 만들어 재배한다.

노 대표는 “녹비작물 등을 이용해 땅심을 키우는 ‘초생재배’로, 토양의 수분과 영양분을 유지해 비옥한 토양을 만든다”며 “병해충 방제를 위해서는 직접 재배한 자리공과 백두옹, 은행 등 추출액을 황토유황과 혼합해 뿌려 천연농자재로 일품 복숭아를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지난 2001년부터 친환경재배를 시작해 2015년 유기 인증을 받아 22년 동안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유기농 복숭아 재배기술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전남도 유기농 명인’ 제24호로 지정 됐다.

수확 시기가 짧아 여름 한 철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복숭아는 6월 중순부터 시작해 8월 중순까지 수확한다. 누구나 안심하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유기농 복숭아는 일반 복숭아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유기농 복숭아 생산 예정량은 13톤이다. 쇼핑몰 등 온라인 판매와 고정 소비자 입맛을 겨냥한 직거래 등을 통해 1.8kg(포장규격) 당 3만 5000원에 판매된다. 황도, 백도, 천도, 3가지 품종이 생산된다.

노상현 풀잎농원 대표는 “소비자 식탁에 올라 꾸준한 소비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신뢰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2001년부터 친환경재배 농법을 추구해 왔다.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친환경 방식으로 복숭아를 재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