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1일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올해 상반기부터 진행된 중국 온라인쇼핑몰 알리·테무 조사 건 등의 결과 발표 일정을 공유했다.
고 위원장에 따르면 관련 조사는 마무리됐으며 별다른 이유가 없으면 차기 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위 차기 전체회의는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개인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의 대형쇼핑 사이트를 접속할 경우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중국에 넘어갈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2월 이용 규모가 큰 주요 해외 직구업체의 개인정보 수집·처리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 바 있다.
조사를 통해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상 개인정보 처리방침, 국외이전, 안전조치의무 등의 적정성에 대해 점검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별개로 공정거래위원회도 알리익스프레스가 소비자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며 현장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소비자 불만에 대한 대응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최근 알리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의혹 관련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얼굴·홍채인식 정보를 수집해 논란이 됐던 월드코인 조사 결과도 빠르면 이달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3월 월드코인 등의 개인정보(홍채 정보 등) 수집·처리에 관한 민원 신고에 따라 조사를 시작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