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또 최저치… 日 시장 견제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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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엔-달러 환율 또 최저치… 日 시장 견제 나서나
24일 엔-달러 환율 159.66
환율관찰대상국 명단 등록
  • 입력 : 2024. 06.24(월) 11:16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달러 당 엔화 가치가 다시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일본 재무성이 시장 개입 의향을 시사했다.

24일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이날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59엔대 후반까지 떨어진 데 대해 “과도한 변동이 있으면 국민경제에 나쁜 영향을 초래한다”며 “투기 등을 바탕으로 한 과도한 변동이 있을 경우 적절한 행동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정부가 시장 개입 의향을 밝힌 동시에 구두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장 개입 준비 상황에 대한 질문에도 “지금까지대로 언제나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24시간 언제든지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시장 개입에 나설) 특정 수준은 생각하지 않지만 (환율이) 크게 움직일 경우 경제 활동에 악영항을 미치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도 대응하는 게 당연히 이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되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는 한 때 159.80엔까지 추락한 바 있다. 지난 4월29일 이후 최저치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 재무부는 일본을 지난해 6월 제외된 환율관찰대상국 명단에 다시 올렸다. 당시 일본 정부는 “미국이 일본 환율 정책을 문제시하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이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환율과 관련해 당국의 “(시장) 개입은 드물어야 한다”고 거듭 발언해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