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아프리카 자원·인구-한국 기술·경험 '공동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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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아프리카 자원·인구-한국 기술·경험 '공동번영'”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비전 밝혀
  • 입력 : 2024. 06.02(일) 16:13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협정 및 MOU 서명식에서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4~5일) 개최를 앞두고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과 젊은 인구에 한국의 혁신적 기술과 경제 성장 경험을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를 발생시켜 한-아프리카의 공동 발전과 미래 세대의 공동 번영을 향한 특별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윤 대통령, 광물과 통상에 관심을 두고 아프리카와의 정상회의 개최’ 제하의 AFP통신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구상과 비전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기사에 미인용된 윤 대통령 답변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 참석국들과 다수의 협정을 체결해 핵심광물 관련 정보교류, 기술협력, 공동탐사 등 포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지난해 2월 발표한 ‘핵심광물 확보 전략’에 따라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양자·다자협력을 추진 중이라며 “금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핵심광물 협력 파트너십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미국 등 자원 소비국 중심의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에 아프리카 국가들도 참여하는 ‘MSP 포럼’이 지난 4월 발족된 바, 한국은 7월부터 수임하게 될 MSP 의장국으로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 협력뿐 아니라 교역 시장 자체의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는 인구 14억명, GDP(국내총생산) 3.4조 달러의 거대 소비시장이자 석유·광물 등 부존자원이 풍부하여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면서, “아프리카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양측간 교역 규모는 한국의 총 교역규모의 1.9%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양측 기업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마다가스카르, 에티오피아, 앙골라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고 탄자니아와는 공급망 등 신(新)통상 협력 요소를 포함한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4~5일 서울에서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아프리카연합(AU) 55개국 중 회원국 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한국과 외교가 가능한 48개 국가가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