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너지밸리포럼은 16일 오전 7시부터 나주 씨티호텔 별관 2층에서 제63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사)에너지밸리포럼 제공 |
이 고문은 데이터 센터 급증과 이상기후 현상을 들며 “에너지 선진화에 필요한 ‘네 글자’로 ‘현실 직시’와 기후위기 대응과 기후위기 피해에 대한 대응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며 “환경 선진국이나 유럽인들은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에는 찬성을 하지만 가정용 난방금지와 탄소세 도입에는 지지율이 낮아 이중적 편견이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2만5000여 차례의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공급비중을 60%로 높이고 2045년부터는 완전히 재생에너지만 쓴다는 목표를 법제화했다. 한전도 이제는 전력망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때”라며 “ESG를 바탕으로 한 성과를 궁극적 목표로 지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I시대엔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할 탈탄소 발전이 불가피해 전력 공급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이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은 물론 국민 등 우리나라 구성원 모두가 현실직시, 고통분담, 정도(正道)정치, (탈이념) 성과지향 등 네 글자를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