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출범 2년차 “동구 문화관광 콘텐츠 강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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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전남일보]출범 2년차 “동구 문화관광 콘텐츠 강화 총력”
5개구 첫 광주 동구문화관광재단
극장·서점 등 ‘문화Zip합소’
골목투어·캠프상품 등 발굴
충장축제 연계 콘텐츠 주관
  • 입력 : 2024. 03.07(목) 11:16
  • 도선인 기자
광주 동구문화관광재단이 지난해 ‘오감만족 인문힐링 북페어’ 행사를 열고 있다. 광주 동구문화관광재단 제공
출범 2년차 들어선 광주 동구문화관광재단이 인문도시 동구의 문화관광 콘텐츠 강화를 위해 나선다. 재단은 올해 동구의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 구축 △머물고 즐기는 도심관광거점 조성 △글로벌 축제도시 핵심콘텐츠 육성 등을 중심으로 25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생활 속 친근한 문화예술 확산

주민들이 생활속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동네 카페, 서점 등 ‘문화Zip합소’로 발굴해 생활문화의 거점공간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주민들이 자발적인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도 진행한다. 예향의 중심인 동구의 9가지 보물과 미래유산을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교육키트를 개발하고 놀이와 체험으로 동구 자원을 익히는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슬슬라이프-슬기로운 슬리퍼 라이프 문화생활권을 위한 한낮(한밤)의 거리 음악회, 충청이하 권역의 동네서점들이 참가하는 ‘제2회 오감만족 인문힐링 북페어’,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예술배달’ 등 주민 곁에서 인문향기를 전하는 사업들도 주목할 만하다.

광주 최고 단관 극장인 광주극장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재단이 진행한다. 지속가능한 광주극장 만들기를 위해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살아있는 극장’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머물고 즐기는 도심관광 활성화

2030 MZ세대, 경제력을 갖춘 5060 오팔(OPAL·Old People with Active Life)세대 등 세대별 취향에 맞춘 특색있는 동구 관광을 위한 테마상품도 개발한다. 광주읍성터와 광주폴리, 충장로 골목을 활용한 골목투어는 올해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한 투어로 눈길을 끌 전망이다. 재단은 폴리 인근 골목관광자원을 묶어 미션투어를 기획하고 폴리와 골목의 스토리가 드러나는 미션 인증시 골목상가 쿠폰을 제공해 지역상권 부흥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동구의 강점인 스트릿 문화 자산을 활용한 특별한 캠프도 운영한다.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트릿댄스 캠프를 개최하는 것. K-POP 아이돌의 산실인 광주 충장로 댄스 학원들과 함께 힙합, 팝핑, 왁킹 등 댄스장르를 배울 수 있는 캠프상품을 출시, 동구의 새로운 관광스토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광주 맛족, 동네여행 등 테마별 팸투어를 운영하고 동구미식관광상품화를 위한 웰컴푸드 공모전 개최,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숙박업 얼라이언스 운영 등도 예정하고 있다.

●글로벌 축제 경쟁력 강화

광주 대표 축제인 충장축제와 함께 글로벌 음악축제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을 올해부터 재단이 전담해 개최한다. 올해로 3번째 열리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전세계 50개국 이상에서 뮤지션이 참여해 경연을 벌이는 독특한 음악축제다. 올해는 경연과 음악축제, 스트릿 컬처 축제가 어우러진 풍성한 콘텐츠로 글로벌 축제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축제 산업 확장에 기여하기 위해 축제 캐릭터인 충장프렌즈 브랜드 상품화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첫 출시한 충장프렌즈 굿즈에 이어 캐릭터 체험이 가능한 충장프렌즈 하우스를 충장로에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프렌즈 하우스는 충장프렌즈를 동구 대표 문화상품으로 육성하고 MZ세대, 가족단위 방문객 유입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트랜디한 체험공간이다. 충장로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올 상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문창현 동구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인문도시, 축제도시, 문화도시인 광주 동구의 매력적인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찾고싶고 살고싶은 도시, 동구 문예르네상스를 여는데 2년차 맞은 재단이 의미있는 디딤돌을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문화관광재단은 광주시 기초자치단체 중 동구가 최초 설립한 문화관광 전문 조직으로 동구 문화·관광·축제분야 사업과 동구문화센터, 동구국민체육센터 등 동구 관내 5개 문화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도선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