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역사와 자연을 잇다' 나주시, 남평향교 역사순례길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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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전남일보] '역사와 자연을 잇다' 나주시, 남평향교 역사순례길 개통
월현대산 잇는 산책로 조성
인공폭포·핑크뮬리 등 볼만
  • 입력 : 2024. 02.14(수) 14:04
  • 나주=조대봉 기자
나주 남평 월현대산 역사순례길 정상부. 나주시 제공
조선시대 건립된 문화재인 남평향교에서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과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월현대산을 잇는 명품 산책로가 개통됐다.

나주시는 남평향교와 월현대산 근린공원, 강변도시를 하나의 숲길로 연결하는 ‘남평향교 역사순례길 조성 사업’이 준공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길은 지역 생태 공간과 역사 자원을 하나의 녹지축으로 연계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조성했다.

총 사업비 8억3000만원(도비50%·시비50%)을 들여 ‘역사탐방길’, ‘향토마을길’, ‘산림휴양길’ 등 3개 구간에 1.5㎞ 숲길을 만들었다. 숲 지형에 따라 나무데크길(374m)과 야자매트(801m)를 놓았으며 휴식을 위한 쉼터 3곳과 월현대산 상징물인 달 경관조명 시설을 설치했다.

월현대산 근린공원은 산림청 산림공원 조성사업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공폭포 조성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지난 2019년 조성됐다. 공원엔 인공폭포, 잔디광장, 그라스정원, 야외무대 등 테마별 산책코스와 소나무·자산홍·핑크뮬리 등 3만2000그루에 달하는 수목, 초화류가 방문객을 반긴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도심과 가까이 위치해 매년 1월 1일이면 해맞이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역사순례길의 중심인 남평향교는 조선 세종 9년(1427)에 세워진 교육기관으로 대성전, 명륜당 등이 있으며 1985년 전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남평향교 역사순례길은 역사와 생태 자원의 연계를 통한 교육·체험 공간이자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 휴식이 가능한 숲길로 조성했다”며 “광주 남구와 화순 방면에서 나주의 관문인 남평읍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조대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