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7시6분께 여수시 삼산면 인근 해상 선박에서 불이 나 해경이 진화중이다. 여수해경 제공. |
21일 여수해경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6분께 여수시 삼산면 문서 인근 해상을 지나던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선박은 9.77톤급 A호(여수선적)다. 선장 B씨는 화재 직후 사고 지점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해 진화 중이지만 완진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봤다.
이날 오전 3시54분에는 모래운반선이 무인도와 충돌했다.
완도군 어룡도 인근 해상에서 모래운반선 B호(5000톤급·승선원 13명)가 인근 무인도에 부딪쳐 배가 전복됐다.
B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13명은 모두 구조됐다.
해경은 기름 유출에 따른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사고 해역 주변으로 경비함정 등을 파견하고, 오일펜스가 설치됐다.
B호에는 적재유 벙커A 90톤과 경유 30톤, 윤활유 2톤 가량이 적재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선 19일에는 여수 해상에서 선원 1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출항할 당시 부선에 선원이 타고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목적지에 도착한 직후 보이지 않았다”는 예인선 선장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17일은 신안군 압해읍 남촌선착장에서는 화재로 선착장에 계류 중이던 선박 21척 중 17척에서 불이났다. 이날 화재로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은 없었지만 선박이 전소되거나 일부가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각각의 화재·폭발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