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종만 영광군수가 2023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 전기차 시승 체험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는 초소형 4륜 전기자동차와 전기 이륜차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2인용 간편 이동 수단을 뜻한다.
11일 전남도와 영광군에 따르면 ‘미래로 도약하는 슬기로운 이동수단, e-모빌리티’를 주제로 열린 올해 엑스포는 4일간 해외 30개국 150여 기업이 참가해 첨단기술을 선보이며 지난 9일 폐막했다.
10만 3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린 가운데 베트남, 태국 등 해외 30개국 바이어와 대풍, 쎄보 등 국내 기업 15개사가 함께 진행한 수출상담회에선 1억1725만달러(1582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했다.
전남도가 내년 중점 추진하는 동남아 해외시장 진출과 e-모빌리티 국제 공동 개발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포 기간 진행한 블랙데이 할인행사에선 총 313대, 7억6000만원을 현장 판매하는 성과도 거뒀다.
할인행사는 온라인 방송과 연계한 실시간 제품 판매(라이브 커머스)와 PR쇼를 함께 진행했다.
엑스포 개막일에 맞춰 준공된 ‘e-모빌리티 연구센터 성능시험장’에선 미래 e-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주인공인 대학생들의 열기가 넘쳐났다.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에 전국 81개 팀, 1900여 대학생이 참가해 직접 설계한 자동차로 뜨거운 경주를 펼쳤다.
앞서 전남도는 영광에 e-모빌리티 스포츠와 모빌리티 산업을 접목하고 육성하기 위해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를 유치했다.
국비 100억원 등 총 685억원을 들여 e-모빌리티 체험트랙, 인재양성센터 운영 등 ‘e-모빌리티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e-모빌리티 기업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해외수출 지원 등을 통해 관련 산업 확산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박간재·영광=김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