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상공인 30% '연매출 2000만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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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지역 소상공인 30% '연매출 2000만원 미만'
호남통계청, 소상공인 경제변화상
광주 18만여개·전남 24만여개 분포
1-3년내 폐업 광주 32%·전남 31%
광주 개업·폐업률 상대적으로 높아
  • 입력 : 2023. 09.07(목) 15:51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광주·전남지역 소상공인 사업체 10곳 중 3곳은 연매출 2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을 연지 1~3년내 폐업하는 소상공인들이 많고, 광주의 경우 호남·제주권역 중 개업과 폐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열악한 경영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소상공인 경제 변화상’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전남 24만5000개, 전북 24만1000개, 광주 18만2000개, 제주 11만2000개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과 비교해서는 전북 6만3000개, 전남 6만3000개, 제주 4만2000개, 광주 4만1000개 순으로 증가했고, 증가율은 제주(60.6%), 전북(35.5%), 전남(34.8%), 전북(29.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1년 시군구별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전북 전주시(8만3436개), 제주시(8만1895개) 등의 순으로 많고, 전북 순창군(3077개), 구례군(3082개) 등의 순으로 적었다. 2015년 대비 증감률은 전북 장수군(91.4%), 전북 진안군(76.3%) 등의 순으로 높고, 광주 동구(6.4%), 목포시(17.4%) 등의 순으로 낮았다.

2021년 소상공인 매출액은 전남이 38조647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35조980억원), 광주(29조8380억원), 제주(14조5770억원) 순이었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전남(11조4450억원), 전북(9조7180억원), 광주(8조900억원), 제주(4조6390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증감률은 제주(46.7%), 전남(42.1%), 전북(38.3%), 광주(37.2%) 순이었다.

2021년 소상공인 사업체당 매출액은 광주(1억6400만원), 전남(1억5700만원), 전북(1억4500만원), 제주(1억3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소상공인 매출액 규모 구간별 분포는 2000만원 미만이 모든 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제주(38.9%), 전북(34.2%), 전남(32.7%), 광주(30.9%) 순으로 높았다.

소상공인 시도별 종사자 수는 전북(8만700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8만6000명), 광주(7만2000명), 제주(4만2000명) 순이었다.

2021년 소상공인 개업률은 광주(13.8%), 제주(13.3%), 전북(12.9%), 전남(12.6%) 순으로 높았다.

폐업률은 광주(13.0%), 전북(11.6%), 전남(10.8%), 제주(10.5%) 순이었다.

지난 2015년 대비 소상공인 개업률은 광주(-2.3%p), 제주(-2.0%p), 전북(-0.9%p), 전남(-0.6%p) 순으로 각각 하락했고 폐업률은 광주(-5.3%p), 전북(-5.0%p), 제주(-4.6%p), 전남(-4.4%p) 순으로 하락했다.

2021년 소상공인 폐업 사업체는 광주와 전북, 전남의 경우 도매 및 소매업이 각각 30.6%, 30.0%, 27.5%로 가장 높은 구성비를 보였으며, 제주는 숙박 및 음식점업(25.6%) 구성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소상공인 폐업 사업체의 영업기간 구성비는 제주(32.7%), 광주(32.6%), 전북(32.0%), 전남(31.5%) 모두 1~3년미만 구간이 가장 높았다.

2015년 대비 폐업 사업체의 영업기간 구성비는 전북(1.9%p), 전남(1.4%p), 광주(1.2%p)는 20년이상, 제주(2.5%p)는 3~5년미만 구간에서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