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31일 동구 조선대에 위치한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대한장애인체육회·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장애인 e스포츠 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성현 기자 |
광주시는 31일 동구 조선대학교에 위치한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대한장애인체육회·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장애인 e스포츠 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장애인들에게 e스포츠가 전문·생활체육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각 참여 기관별로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시내 홍보 및 협력처 확보·편의시설과 행정활동 지원(광주시) △대회 장소·기자재 및 공간 활용·인근 학교와의 협력 지원(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회 및 부대행사 진행·선수단·주요인사·등급분류사 관리(대한장애인체육회)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한 예산 지원·행사기획 및 협력처 소통 지원(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다.
아울러 오는 11월 한국콘텐츠진흥원·대한장애인체육회 주관으로 ‘제1회 장애인 e스포츠 대회(가칭)’가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앞서 대전·부산 등이 후보군에 있었으나, 장애인 인프라·시설 규모 등을 종합해 광주가 최종 낙점됐다.
광주는 지난해 12월 ‘전국 장애인 e스포츠 한마당’을 개최하고 올해 4월에는 전국 최초 장애인 e스포츠 프로게임단 ‘무등선수단’이 창단되어 5월에 열린 장애인 학생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또 2019년 제정된 광주시 e스포츠진흥조례에 ‘장애인 이스포츠 지원’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는 개정안이 현재 시의회에 심의중에 있는 등 장애인 e스포츠 관련 활동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장애인 e스포츠는 무궁한 발전이 가능한 콘텐츠다. 장애인e스포츠연맹이 대한장애인체육회 소속 기관으로 있는 만큼, 아낌없는 관심과 투자를 이어가겠다”며 “이번 전국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장애인e스포츠의 활성화가 이뤄지고 더 나아가 전국·세계대회로도 발돋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 “지난 5월 지역 e스포츠 연고팀 탄생에 이어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주최하는 e스포츠대회를 유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내 최대 규모 e스포츠경기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e스포츠를 통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는 지난 2020년 ‘아시아 e스포츠 메카’를 외치며 조선대 해오름관에 전국 최대 규모의 e스포츠경기장을 건립했다. 경기장은 주경기장 1005석·보조경기장 160석 규모로 마련됐으며, 주경기장에는 15.5m×4m 규모의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현장을 찾는 관객들이 보다 경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는 31일 동구 조선대에 위치한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대한장애인체육회·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장애인 e스포츠 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성현 기자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