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6시54분께 광주 남구 한 모텔 지하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광주 남구 제공 |
29일 광주 남부경찰, 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0분께 남구 월산동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한 모텔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모텔 건물 지하에 위치한 노래방에서 시작됐으며, 해당 노래방은 영업 전이어서 손님이 없었으나 모텔 객실에 머물던 투숙객과 영업주 등 16명이 건물 안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7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연기와 불길이 번지면서 모텔에 머물던 손님 등 9명이 미처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장비 25대와 구급대원 83명을 투입, 화재 진압과 함께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9명 모두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8시28분께 큰 불길을 잡고, 신고 접수 2시간20여분 만인 오후 9시8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건물 내부 120㎡가 타고, 1억823만2000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