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낙월도의 섬 전체를 빙 두른 해안 둘레길은 바다 전망이 좋고 경사가 완만하여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많다. 영광군 제공 |
1일 영광군에 따르면 낙월도는 영광군의 대표적인 섬으로 안마도, 송이도와 함께 수려한 경관을 지닌 칠산의 명섬이다.
섬 전체를 빙 두른 해안 둘레길은 바다 전망이 좋고 경사가 완만하여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많다. 섬 트레킹은 상낙월도 선착장에서 시작해 해안코스를 따라 큰갈마골해변으로 넘어가는 코스로 전망 좋은 해안길을 품고 있다.
탁 트인 바다와 초록빛 풀 향이 가득한 낙월도 풍경은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여준다. 섬 둘레길은 약 10km이며 4시간 정도 걸린다.
낙월도는 관광객의 손이 타지 않아 호젓한 여름휴가를 즐기기 좋다. 상낙월도의 큰갈마골해변과 하낙월도의 장벌해변은 여느 여름 관광지처럼 북적이거나 소란스럽지 않다.
달이 지는 섬이란 뜻의 '낙월도'는 지는 달 못지않게 낙조도 무척 아름답다. 모래풀등 위로 떨어지는 붉은 저녁노을이 장관을 이루며 저녁에는 머리 위로 반짝이는 수만 개의 별빛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낙월도로 향하는 여객선은 향화도 선착장에서 하루 세 차례 운항한다. 조석에 따라 출항시간이 변동되므로 여행 전 문의(해광운수 061-283-9915)가 필수이다.
향화도 선착장에 위치한 높이 111m의 칠산타워에 오르면 광활한 칠산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눈이 내린 섬'이라는 낭만적인 이름의 설도항은 아름다운 항구풍경과 칠산 갯길 300리, 기독교인 순교지 등 둘러볼 곳이 많다.
영광군 관계자는 "항구 주변 음식점에서 갓 잡은 싱싱한 회와 설도젓갈 타운에서는 맛깔스러운 젓갈도 맛볼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광=김도윤 기자 dykim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