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근재 작 '나의노래' 그림으로 삶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임근재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17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동구 장동 예술공간 집에서는 '나의 노래'를 주제로, 임 작가가 3년만에 여는 개인전이다. 임근재 작가는 평범한 우리네 삶을 자연의 모습으로 그려왔다. 세상 모든 이들의 이슈로 반짝 나타나고 사라지는 이야기들이 아닌 평범한 이야기들을 그림에 담아왔다. 지극히 소박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삶의 가장 평범함을 그려가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작가가 좋아하는 노래도 김광석이나 산울림 등 서정적인 노래들이었다. 이런 노래처럼 작가는 그림으로 자신만의 노래를 만들어간다. 장성이 고향인 작가는 늘 자연의 곁에 있었으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삶을 살아왔다. 어린 시절부터 보아 온 소박한 자연의 풍경 속 존재하는 꽃과 나무들은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 나팔꽃과 장미, 소나무 ...
박상지 기자2020.11.16 15:232020년 제26회 '광주미술상'을 수상한 양나희의 개인전이 12일부터 29일까지 은암미술관에서 열린다. (사)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가 1995년부터 매년 이어온 '광주미술상'은 그동안 1개 단체와 28명의 작가를 선정해 시상했는데, 창작지원금 대신 개인전을 열어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어려운 현실여건으로 개인전 한번 갖기가 쉽지 않은 요즘의 청년작가들에게 작품발표의 기회를 돕기 위해서다. 양나희 작가는 현대 소비사회에서 일회성 포장재로 쓰고 버려지는 골판지를 재활용하는 작업으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 왔다. 가시적 성장정책과 재개...
박상지 기자2020.11.11 16:41정덕용 작 'Audience' 이상과 패기의 다른 이름, 청춘이다. 목표를 갖는다는 것, 꿈을 꾼다는 것은 청춘만이 가지는 권리이자 특권이었다. 언제부턴가 청춘의 찬란한 가능성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에 걸었던 기대는 사라지고 그 자리엔 진한 위로의 말들이 대체하고 있다. '88만원 세대' '삼포세대' '아프니까 청춘' 등 청춘을 수식하는 말들은 아프고 불안하다. '헬조선'에 살고있는 청년들이 아프고, 힘들고, 외롭고, 고달플 것 같다는 것은 그들이 품고있는 가능성을 목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년 1월 30일까지 이강하미술관에서 열리는 '불가능을 통해 약속된 가능성'전은 청년들을 바라보는 기성세대들의 지나친 우려에 따끔한 일침을 날린다. 2020년 국립현대미술관 전국 지역 국·공립미술관 협력망 '신진작가 지원' 공모사업 선정으로 마련된 이 전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작가와 기획자...
박상지 기자2020.11.11 16:33진시영 작가의 융복합 미디어파사드 '빛의 정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운영 중인 미디어아트 전시 '야광전당'이 관객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명작가 작품 등이 추가로 설치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ACC 야간문화콘텐츠 미디어파사드 창·제작사업'야광(夜光)전당' 3차 전시를 오는 30일까지 전당 일원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선 진시영 작가의 융복합 외벽영상 '빛의 정원'과 해외에 위탁해 제작한 티티아 엑스(Titia Ex)의 '우주의 꽃'을 새롭게 선보인다. '빛의 정원'은 정육면체 건축 구조물에 미디어아트와 무용, 음악을 결합해 인간이 파괴한 자연과 무너뜨린 평화가 정화를 거쳐 회복되는 과정을 담았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융복합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융복합 공연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발레리나 조성미와 김도영이 출연하며 ...
박상지 기자2020.11.10 16:05서양화가 강남구 작가의 초대전 '빛과 시간의 자리'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목포 성옥문화재단 별관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최근에 작업 중인 매화와 해바라기 작품을 비롯해 알알이 붉은 석류 등 자연이 주된 소재로 공간과 장소,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감흥적 인상과 탐구로 근경을 밀도 깊은 분석을 통해 재현해내고 있다. 강 작가의 작업은 작품 전경을 정밀적으로 묘사하며, 후경은 몽환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품의 공간감을 높여 평면의 작품에서 3D화면과 같은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강 작...
박상지 기자2020.11.10 15:57광주 광산구 보문고등학교 입구에 동곡미술관과 박물관이 개관될 예정이다. 3개층 1000㎡(약 300평) 규모의 동곡미술관과 박물관은 보문복지재단에서 운영한다. 동곡미술관·박물관은 보문고등학교 설립자인 정형래 선생의 호를 땄다. 보문복지재단은 문화나눔으로 복지영역을 넓히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미술관과 박물관을 설립했다. 현재 속에서 과거와 미래를 접목하는 열린 공간으로 문화복지를 실천할 예정이다. 동곡미술관은 개관을 기념해 오는 13일부터 2021년 3월 14일까지 미디어아트 특별전 '동곡, 빛이 내린다'전을 개최한다....
박상지 기자2020.11.09 16:3510일 정식 개관하는 이이남 스튜디오의 내 외부 모습. 이이남 스튜디오 제공 광주 출신으로 세계미술계의 호평을 받고있는 이이남 작가가 5·18 당시 '푸른눈의 목격자'로 알려진 아널드 피터슨 선교사 사택터에 문화공간을 개관한다. 10일 광주 남구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언덕에 문을 여는 '이이남 스튜디오'는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던 아널드 피터슨 선교사의 사택이 있었던 곳이다. 역사학을 전공했던 피터슨 선교사는 1980년 5월 당시 상황을 꼼꼼히 기록하고 학살현장과 헬기 사격 등을 증언했다. 1995년 그가 공개한 200자 원고지 400장 분량의 증언은 외국인 선교사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광주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있다. 선교사 사택은 이후 모 제약회사에서 매입해 물류창고로 활용하다 제약회사가 이전하면서 최근까지 유휴공간으로 비어있었다. 이...
박상지 기자2020.11.09 16:19판화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육샤샤씨 작품 지난 5일 광주비엔날레관에서 진행된 제36회 무등미술대전은 서울, 경남, 경기도 등 외지작가의 비중이 높았으며 20~30대 젊은 작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한국화, 문인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공예, 서예, 사진 등 총 8개분야에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1449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출품작의 수는 거의 변동이 없어 무등미술대전의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었다. 특히 광주, 전남 외 다른지역에서 출품된 작품수가 전체 작품의 50% 이상을 차지했으며, 20~30대 젊은 층의 참여도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1449점의 출품작 중 대상 8점, 우수상 23점, 특선 314 점, 입선 530점 등 총 875점이 입상했다. 한국화 부문에서는 정명기(25·경기도 고양시)씨가 수상했...
박상지 기자2020.11.08 16:07오채현 작 '사방불' 조계사, 봉은사, 운문사, 통도사, 월정사 등 전국 사찰에서 대형 미소부처님을 선보여왔던 석불조각가 오채현(58) 작가가 광주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갖는다. 2021년 10월31일까지 광주 서구 치평동 무각사에서는 'Covid-19' 극복을 위한 '미소불 작가 오채현의 광주특별전'을 갖는다. '돌에 새긴 희망의 염화미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 작가가 지난 30여년간 진행해 온 전시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무각사 경내에서는 사방불을 비롯해 오층석탑, 삼층석탑,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미륵불, 석등, 미륵불, 산신, 비로자나불, 부도, 해피 타이거(Happy Tiger) 등 12점이 전시되며 무각사 내 로터스 갤러리에서는 소품 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인 무각사 경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것은 초대형 사방불이다. 사방불은 2...
박상지 기자2020.11.08 16:07'핸즈 인 팩토리'가 선보인 전남일보와의 콜라보 작품. 나건호 기자 나잇값'이라는 말이 있다. 나이가 든 만큼 성숙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로 자연스레 어린시절의 취미나 취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강요가 담겨져 있다. 수십년 전만 하더라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나 만화, 장난감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어른들을 가리켜 '피터팬 콤플렉스'라고 진단했다. 나잇값을 못하는 성인이나 유치한 행동을 일삼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가 강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피터팬 콤플렉스'는 일종의 문화적 현상으로, 예술가들의 작업범위를 넓혀주는 예술적 원천이 되고있다. 갤러리나 아트숍 등에선 회화, 조각, 애니매이션, 일러스트, 디자이너 등이 협업해 마음 한켠에 동심을 간직하고 있는 '어른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박태준(29)·이재헌(38)·하종훈(46)작가들이 팀을 ...
박상지 기자2020.11.05 18:13서세옥 작 '춤추는 사람들' 남종화의 고장에서 한국화의 흐름을 조망하고 현대미술적 시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 '수묵 신작로(新作路)'를 오는 12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수묵 신작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2020 공립미술관 순회전시 지난 6월 대전시립미술관과 전북도립미술관에 이어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선보이게 됐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 중인 다양한 한국화를 예향 광주에서 선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권영우, 남관, 민경갑, 박생광, 서세옥, 이응노, 정탁영, 황창배 등이 참여한다. 기존 전통방법에서 탈피한 새롭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한국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
박상지 기자2020.11.02 16:22김세진 작 '도시의 밤' 전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동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세계를 각자만의 시선으로 풀어낸 전시가 제주도에 마련된다. 지난해 서울 인사동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일팔일구(1819)전'을 열었던 작가들이 선보이는 두번째 전시다.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제주아트센터 하늘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뉴노멀과 미술가들'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장기화되고, 사람간의 대면 접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작가들 저마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해 작품으로 풀어내겠다는 의미다. 전시에는 김세진, 손유안, 정지호, 지성심, 탁정은, 최광수 등 국내 작가 6명과 루문, 장원 등 중국 작가 2명 등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김세진 작가는 모든 생명체가 살아내는 '과정', 그리고 우주 속의 아주 작고 미천한 존재인 각자의 생명력에 대해 '도시'...
박상지 기자2020.10.26 15:42아시아 젊은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비대면 문화를 예술‧인문학적으로 고찰하는 특별한 전시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 마련된다. 언·택트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한국식 영어 표현으로 비대면 혹은 비접촉을 의미한다. 언·택트 삶은 세계적 전염병 창궐 이후 변화된 일상의 중심에서 매일 새로운 기준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2021년 3월 14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 6관에서 진행되는 2020 ACC 지역-아시아 작가전 '언·택트 UN·TACT'는 지역문화의 동반성장을 견...
박상지 기자2020.10.18 15:59광주시립미술관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별이 된 사람들' 관련 퍼포먼스가 16일 오후3시 광주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미술관 로비 한 가운데 피어난 커다란 연꽃 주변에서 108배를 올리는 형식의 퍼포먼스는 주홍, 주라영 작가가 진행된다. 관람자들은 108배 의식에 참여해 겸허한 시간으로의 여행에 동참할 수 있다. 미술관 로비 한 가운데 전시된 연꽃 작품은 독일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인 김현수 작가의 '백련-범문화적 의식'이다. 연꽃은 수천 년 동안 동서양의 여러 문화권에서 추앙받아오고 있는 사유개념의 꽃으로 활짝 핀 ...
박상지 기자2020.10.15 17:08'신세계미술제' 20주년을 맞아 광주신세계갤러리가 'The Second Decade'전을 열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광주신세계백화점 1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신세계미술제 11회부터 20회까지 대상 수상작가 10명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다. 지난 2007년 10주년 기념전시인 'The First Decade'전의 연장으로,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새롭게 시작하는 다음 10년을 기약하겠다는 취지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에는 황선태, 신희수, 서미라, 허수영, 하루.K, 진훈, 신호윤, 이인성, 이정기, 하용주 작...
박상지 기자2020.10.11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