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은 10일 여수에 놀러가기 위해 훔친 차량을 몰고 다닌 혐의(특수절도)로 A(17)군 등 6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군 등 6명은 지난 5일 오전 2시40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열린 채 주차된 차량에 들어가 스마트키로 시동을 걸고 달아나는 등 4일부터 7일까지 광주.여수.광양 등지에서 차량 4대를 훔쳐 탄 혐의다. 또 A군 등 2명은 무면허 상태로 훔친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가출청소년인 이들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차량털이에 나섰다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 “여수 밤바다를 보고 싶었다. 타고 갈 차가 없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강송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