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에 농민 한숨 속…전남 농업고용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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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쌀값 하락에 농민 한숨 속…전남 농업고용률 최고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서 전남 4곳 상위권 차지
  • 입력 : 2016. 10.27(목) 00:00
쌀값 하락으로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가운데 신안과 진도, 고흥 등 전남 농어촌 지역이 전국 군 단위 가운데 농ㆍ림ㆍ어업 고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국 시 단위에서도 나주시가 농ㆍ림ㆍ어업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지역별(특별ㆍ광역시 제외)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55개 시ㆍ군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군 단위에서는 신안군의 고용비율이 7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진도군(63.8%), 고흥군(6.0.5%)이 뒤를 이었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중 일하는 사람 비율이다. 전국 시 단위에서도 나주시가 44%로 농ㆍ림ㆍ어업 고용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광역단위 시ㆍ도별 상위직업중분류에서도 전남은 '농ㆍ축산 숙련직' 비율이 20.8%를 기록했다. 그 뒤를 전북 14.9%, 제주도 11.4% 순이었다.

올해 풍년에도 불구 쌀값 폭락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고 농림어업 고용비율까지 높아 전남의 산업구조의 열악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와 함께 산업별 취업자 비율 상ㆍ하위 지역에서 진도군이 건설업 분야 2.3%, 신안군은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 분야 9.8%로 꼴찌에 이름을 올렸다.

직업별 취업자 비율 상ㆍ하위 지역에선 곡성군이 관리자ㆍ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취업자 비율에서 고작 3%에 그쳤고, 신안군은 사무종사자(2.4%), 서비스ㆍ판매종사자(8.1) 분야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비율 1위를 차지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직업별 상위지역은 '관리자ㆍ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사무종사자' 비율은 과천시가 각각 44.7%, 25.6%로 가장 높았다.

용인시(35.5%), 성남시(31.3%), 수원시(30.8%), 군포시(28.6%) 등도 관리자ㆍ전문가 비율이 높은 시도로 조사됐다.

과천 다음으로 사무종사자가 많은 지역은 의왕시(24.1%), 안양시(23.0%), 군포시(22.7%), 고양시(22.7%)였다.

서비스ㆍ판매종사자는 속초시(31.3%)에 가장 많았고 기능ㆍ기계조작ㆍ조립종사자는 거제시(39.7%), 단순노무종사자는 울릉군(22.6%)에 많았다.

산업별로는 거제시(48.8%)가 광ㆍ제조업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시흥시(39.3%), 구미시(38.8%), 오산시(38.05), 음성군(36.5%)이 이었다.

'도소매ㆍ음식숙박업'은 속초시(32.5%),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은 고양시(17.2%),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은 과천시(52.4%)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