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당 공천후보 지지하나? 국민의당 5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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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당 공천후보 지지하나? 국민의당 50% 넘어
광주지역 격전지 서구 갑ㆍ을, 북구 을 여론조사
더민주 20~30%대… 정당보다 인물 우선시 뚜렷
중장년층은 더민주 반감 확산돼 선거전 큰 변수
  • 입력 : 2016. 03.10(목) 00:00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오는 4ㆍ13 총선에서 호남을 두고 치열한 맹주싸움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 당 후보 지지도가 더민주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치신인들의 약진과 함께 인물 변별력이 정당 변별력보다 우선시 되는 현상도 감지됐다. 특히 지역 중장년층인 50대 이상에서 더민주에 대한 강한 반감도 확인돼 향후 선거전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일보ㆍ리서치미디어스가 공동으로 한백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광주 북구 을, 서구 갑, 서구 을 등 3개 선거구의 만 19세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이 50%를 넘어섰다.

광주 서구 갑은 더민주 후보지지율이 36.2%, 국민의당 50.4%, 새누리당 4.4%, 정의당 0.8%, 무소속/기타정당 2.4%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비율도 5.7%였다.

광주 서구 을도 후보지지율이 더민주는 29.0%인데 반해 국민의당은 54.8%를 기록, 큰 차이를 보였다. 이어 정의당 4.6%, 새누리 4.0% 무소속/기타정당 등 3.1% 순이다. 잘 모르겠다는 4.4%였다.

광주 북구 을은 더민주 38.4%, 국민의당 51.9%, 새누리 2.0%, 정의당 1.8%, 무소속/기타정당 등 1.6%였다. 잘 모르겠다는 4.3%였다. 이는 국민의당이 '연대론'으로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도 광주에서는 지난 2월 당 출범 이후 지지율에 큰 변동이 없고, 더민주도 상승세에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 병행해 보면, 지난달 5일 광주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광주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당 41.4%, 더민주 29.7%로 나왔다. 또 같은 달 17일에 발표한 무등일보의 여론조사는 광주에서는 국민의당이 40.6%, 더민주는 37.3%로 나타났다.

즉, 광주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41.4%(2월5일) → 40.6%(2월17일)로 하락했다가 이번 여론조사에서 50%대로 상승했음을 보여준다. 더민주 역시 29.7%(2월5일) → 37.3%(2월17일)로 상승한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북구 을이 38.4%를 기록,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의 경우 정당 지지율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정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물었기 때문에 인물 지지도가 더해졌을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전반적으로 국민의당 지지율이 높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인물에 대한 지지가 당의 지지보다 높은 경우도 있었다. 광주 서구 갑이 대표적이다. 또 3개 지역 전부 중장년층인 50~60대의 50%이상, 서구 을의 경우 70% 이상이 국민의당을 지지한다고 답해, 더민주에 대한 반감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공정심의 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병하 기자 bhr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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