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3대정원' 강진 별서정원 비밀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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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호남 3대정원' 강진 별서정원 비밀 풀릴까
5월말까지 발굴조사
  • 입력 : 2016. 02.26(금) 00:00
백운동 별서정원서 출토된 명문기와. 강진군 제공

강진군은 호남의 3대 정원인 강진 백운동(白雲洞) 별서정원의 안채 주변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26일부터 5월23일까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백운동 정원은 조선 중기 처사 이담로가 조성한 별서정원으로 성전면 월하리 안운마을 백운계곡에 자리잡고 있다.

계곡을 따라 동백나무와 비자나무 등 상록수림의 자연과 백운동 조영 공간이 적절한 배치를 이루어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불린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12년 이 곳을 다녀간 후 남긴 '백운첩'에 제자 초의선사가 그린 '백운동도'는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어 백운동 복원에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강진군은 백운동 정원 복원을 위해 지난 2004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사랑채, 정자각, 사당, 정각, 솟을삼문 등 주변정비 복원 사업을 했으며 현재는 백운동 안채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있었던 안채는 6ㆍ25 전쟁 중에 불타 없어져 1960년대에 새롭게 건립한 것이고 건물의 축이 백운동도에 보이는 안채 건물과는 다르게 석축방향 축과 25도 정도 틀어져 있었다.

강진군은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백운동 별서정원의 정비와 복원을 위해 지난해 전남대 산학협력단과 문화재지정을 위한 학술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호남의 3대 정원이자 한국 차 문화의 중심축인 백운동 정원의 많은 비밀들이 이번 발굴을 계기로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2018년까지 총 89억원을 들여 백운동 전시관, 한옥 체험관 건립, 월출산 명품길 조성 등 월출산권(백운동권역)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강진=김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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