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와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29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제11차 동서경제교류협의회를 개최했다. 광주상의 제공 |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과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을 비롯한 양 지역 상공회의소의 회장단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협의회는 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통해 양 지역 경제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경영 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나, 이번 25대 상의 체제에서도 양 지역 간 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이뤄져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성장·발전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도 “교류를 통해 두 지역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공통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새로운 의제 발굴에도 더욱 힘써 나가자”고 화답했다.
특히 광주-대구 지역 경제인 간 교류 동맹을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해 협의회 명칭을 ‘달빛경제교류협의회’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 및 달빛내륙철도 관련 현안에서 보여주듯이, 양 지역 경제인들이 한 목소리로 공동 대응하는 전략이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며 “달빛내륙철도의 조기 완공과 국가 AI·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등 달빛산업동맹 현안에 대해서도 지역 경제주체로서 협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서경제교류협의회는 1998년 광주상의 의원단의 대구상의 방문을 계기로 시작돼 2018년 공식 협의기구로 출범했다. 그동안 주52시간제 완화, 중대재해처벌법, 가업상속공제제도 개선,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 등 다양한 경영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하며 양 지역 상의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