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파수매가결정 규탄 기자회견, 연합뉴스 |
14일 전국마늘생산자협회에 따르면 전남 무안지역의 마늘 계약재배 수매가는 1㎏당 3,500원으로 결정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마늘 생산비는 1㎏당 3,445원이지만, 농민들은 인건비 등 추가 비용을 포함하면 실제 생산비가 4,000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4∼6월 평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생육이 부진하고 상품성이 떨어진 데다, 상품 기준(지름 5cm)을 넘지 못한 마늘이 늘어 수확량 대비 상품 비율도 낮아졌다고 호소했다.
송정인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사무처장은 “마늘은 기계화율이 낮아 인건비 부담이 큰데, 낮은 수매가로 농가는 빚만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23년산 가격 하락으로 재배면적이 줄어 24년산은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다”고 밝혔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지난 12일 무안농협 앞 기자회견에서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수매가 결정을 규탄하며, 차액 보전과 소비 촉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남도는 농협, 생산자단체와 함께 가격 재논의를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민과 농협이 수용 가능한 가격을 도출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