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서울교육청, ‘리박스쿨’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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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교육부·서울교육청, ‘리박스쿨’ 실태조사
서울 10개교 대상 첫 점검 착수
  • 입력 : 2025. 06.03(화) 18:38
  • 노병하 기자·연합뉴스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관련 보도가 나온 가운데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리박스쿨 사무실 간판이 붙어 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라는 보수 성향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연합뉴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보수 성향 민간단체 ‘리박스쿨’이 늘봄학교 강사로 개입한 정황에 대해 4일부터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

교육부는 3일, 서울시교육청·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10일까지 서울 지역 1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늘봄 프로그램 운영 실태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조사는 늘봄교육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켰는지, 강사 선발과 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수업 현장에서 민원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 당국은 리박스쿨이 서울 외 지역 학교에도 강사를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17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전국 단위 전수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전수조사는 이번 주 내로 시작될 전망이다.

리박스쿨 대표는 자신이 설립한 ‘한국늘봄연합회’ 명의로 서울교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지역 초등학교에 강사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탐사보도 전문 미디어인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과거 대선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에게 민간자격증을 발급해 늘봄 강사로 활동시켰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