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권한대행, 대선 전 마지막 국무회의 주재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대통령실
이주호 권한대행, 대선 전 마지막 국무회의 주재
“국정 과제 3년 만에 마무리돼 송구”
  • 입력 : 2025. 05.28(수) 13:29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새 정부 출범에 앞서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윤석열 정권이 조기에 막을 내린 것을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이 권한대행은 28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정부에서 개최하는 마지막 국무회의”라며 “5년을 바라보고 준비했던 국정 과제들이 끝을 보지 못하고 3년 만에 마무리돼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고 연금, 의료, 교육, 노동 등 4대 개혁에 매진했다”며 “18년 만에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이뤄냈고, 늘봄학교와 유보통합 등 교육과 돌봄의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며 9년 만에 출산율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어 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글로벌 복합 위기에도 민간과 시장 중심의 성장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과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며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며 우리 외교 지평을 남미, 아세안, 아프리카 등으로 확장했다. 한미 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시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권한대행은 “국민들께서는 매우 부족했다고 평가할 것”이라며 “미진한 부분에 대한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무엇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팍팍한 국민의 삶을 가시적으로 개선하지 못해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일과 가고자 하는 방향을 국민들에게 더 충실히 설명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며 “일주일 후면 새 정부가 들어선다. 오직 국민과 국익의 관점에서 성과는 계승 발전시키고 과오는 반면교사 삼아 대한민국을 한층 더 번영의 길로 이끌어 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법률안 1건과 대통령령안 39건, 일반안 6건, 보고안건 2건 등 총 48개 안건이 심의 및 의결됐다. 의결된 법률안은 수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으로 어촌계의 설립인가 권한을 가진 지자체장이 어촌계의 업무를 지도 및 감독하게 한 것이 골자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