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건물 일부 무너져… 화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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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건물 일부 무너져… 화재 확산
  • 입력 : 2025. 05.17(토) 12:03
  • 이정준 기자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화재가 확산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건물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불이 난 3층 구획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공장동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일부 무너져 내렸다. 불은 공장 내부에서 다른 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에는 화재를 진압 중인 소방대원이 있었지만, 미리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입 가능한 곳은 소방대원이 들어가 확산을 막고 있지만, 불이 옆 동으로 번져가고 있는 만큼 진화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동은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져 화재 진압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굴착기를 투입해 건물을 무너뜨린 뒤 진화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곳에 고무 20톤가량이 적재돼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화재를 완전 진압하는 데에는 수일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무에 불이 붙으면 소방용수로 잘 꺼지지 않아 흙을 덮거나 모두 불에 태워 끄는 방식이 고려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23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당시 발생 사흘 만에 불길이 잡혔다.
이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