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광주 방문 “윤 전 대통령, 제명해야”… 국민의힘 탈당 후 강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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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광주 방문 “윤 전 대통령, 제명해야”… 국민의힘 탈당 후 강한 발언
“민주주의 파괴, 단순 탈당 권유로 끝낼 일 아냐”
  • 입력 : 2025. 05.16(금) 20:29
  • 정성현 기자·뉴시스
김상욱 무소속 국회의원이 16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우원식 국회의장의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국민의례하고 있다. 뉴시스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16일 광주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체제 전복을 시도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인물”이라며 국민의힘이 제명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 북구 전남대에서 열린 우원식 국회의장의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탈당은 개인의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이지, 징계의 방식이 될 수는 없다”며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권유한 것은 그의 잘못을 아직도 당 차원에서 인정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여부에 대해 “혼자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당 내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5·18은 6월 항쟁으로 이어져 1987년 체제를 가능케 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그 정신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 헌법 질서의 기초”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아닌가”라고 권 원내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그는 “정통 보수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충언했지만, 이제는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했다”며 “당의 극단적인 상황을 더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탈당 직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고 표현하며 공개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5·18 45주기를 맞아 18일까지 광주 일대를 돌며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성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