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장애인 권익증진·사회통합 인식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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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장애인 권익증진·사회통합 인식 공유
영광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차별없이 존중받는 사회 다짐
  • 입력 : 2025. 04.21(월) 16:12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1일 영광 스포티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장애인복지 증진에 헌신한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21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사회통합에 대한 인식을 함께 나눴다.

이번 행사는 전남도와 영광군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장애인의 날 공동추진위원회(지체·시각·농아)가 주관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장세일 영광군수, 이개호·서미화 국회의원을 비롯해 장애인과 가족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복을 바라봄, 일상을 담아봄, 희망을 이어봄’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장애인 사물놀이와 난타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함평영화학교 학생들의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장학금 기탁식 등이 이어졌다.

특히 장애 극복과 사회 참여의 귀감이 된 이들에게 수여하는 ‘전남도 장한 장애인 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작가로 30년 이상 활동해온 박영실 화가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화가는 지체장애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예술 활동을 이어오며, 제414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2022·2024년 청와대 장애예술인 특별전 참여, 제3회 대한민국 장애인서예대전 대상 수상 등 장애예술인의 역량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전남도 장한 장애인상에는 박슬기(한전KDN 소속 장애인사이클 국가대표), 박영철(척수장애인협회 여수시지회장·휠체어댄스스포츠 국가대표 출신), 박주영(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다수 수상자·광고디자인회사 대표)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장애인복지 증진에 헌신한 유공자 27명에 대한 표창도 수여돼 현장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의 사기를 북돋고 자긍심을 높였다.

전남지체장애인협회(김종택 협회장)는 전남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사용해달라며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남도에 기탁했다. 기탁식은 기념행사 중 함께 진행돼 행사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장애인 보장구 수리서비스, 이동식 카페(푸드트럭), 장애인 생산품 전시, 전남행복버스 운영, 장한 장애인 대상 수상자 특별 작품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도민 모두가 차별 없이 존중받는 사회를 함께 만들자는 뜻을 되새기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가 실현되도록 전남도가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