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밤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뉴시스 |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산불은 22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해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이날 오후 5시부로 모든 주불이 진화됐다”고 말했다.
산불은 강한 서풍과 건조한 날씨로 빠르게 확산됐고, 연기와 안개로 인해 산불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
임 청장은 “이번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하루에 88대 이상의 헬기와 인력이 투입됐으며, 군에서도 헬기와 인력을 적극 지원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의성에서 진화 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헬기 조종사와 영덕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산불 영향 구역은 4만5170㏊로, 인명 피해는 총 24명, 시설 피해는 2412개소로 집계됐다.
산불 발생 당시 의성군수가 산불 진화를 지휘했으며, 이후 산불 영향 구역이 1000㏊를 초과하면서 산림청장이 진화 작업을 통합 지휘했다.
산림청은 주불 진화 후 잔불 정리 작업을 강화하고, 경상북도와 해당 시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철저한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