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저탄소 농산물 인증 전국 1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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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저탄소 농산물 인증 전국 1위 '청신호'
상반기 면적 4714㏊ 전국 80%
품목 다양화·인증확대 방안 추진
  • 입력 : 2025. 03.26(수) 11:00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전남도가 올해 최초로 저탄소 농산물 시장 선점을 위해 설정한 저탄소 농산물 인증 전국 1위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남의 신규 인증신청 면적이 전국 5888㏊의 80%에 해당하는 4714㏊에 달한다. 이는 올해 전남도가 전국 1위를 목표로 정한 저탄소 인증면적 6160㏊(기존 1660·신규 4500)의 103%에 달하는 수준이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1~2월 3차례 실시한 교육에 무려 690여 명의 농업인이 참석했다.

이같은 성과는 전국 50% 이상을 차지하는 친환경농업 기반과 전국 최초 인증 확대 계획 수립, 순회 설명회, 친환경 벼 등 단지별 단체신청 유도, 전국 유일 전남도에 한해 2회 교육 추가 실시 건의 등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인증 신청 농가에 대해 3월 서류 평가를 통해 대상자를 확정하고, 4월부터 탄소절감 기술 실천 현장 확인과 저탄소농업 컨설팅 실시 과정 등을 거쳐 8월 인증서를 발급한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녹색제품에 대한 가치 소비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저탄소 농산물 시장 선점이 시급하다”며 “앞으로 ESG경영 기업, 수도권 자치단체, 전문유통업체 등과 협력을 강화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도·시군 친환경농업 담당 공무원, 친환경농업협회장, 민간인증기관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1분기 ‘친환경농산물 인증대책 회의’를 지난 24일 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 열어 인증확대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친환경 인증목표 3만8000㏊(유기농 2만4500·무농약 1만3500)와 저탄소 농산물 인증목표 9000㏊ 달성을 위한 시군별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과수·채소 등 인증품목 다양화 방안을 논의했다.

고흥군, 영암군, 장성군 등에서는 판로 확보를 위한 대외적 소비자 인식변화와 친환경 인증농가에 필요한 실용화 사업발굴 및 지역별 특화 품목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