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팀 차준환이 지난달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 4대륙 선수권대회 갈라쇼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차준환과 김현겸(이상 고려대·남자 싱글), 김채연(경기일반), 윤아선(수리고), 이해인(고려대·이상 여자 싱글), 임해나-권예(이상 경기일반·아이스 댄스) 조는 25일(한국 시간)부터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이들은 국가별 종합 성적에 따라 올림픽 국가별 쿼터를 배분하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실력을 겨뤄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 명이 출전한 국가가 상위 두 명의 순위 합계가 13위 이하일 경우 3장, 28위 이하면 2장을 받는다. 1~15위는 그대로 계산하고 16위 이하의 경우 모두 16위로 계산한다. 예선에서 탈락한 선수는 18위로 친다.
두 명이 출전한 국가는 이들의 순위 합계가 13위 이하일 경우 3장, 28위 이하면 2장을 얻고, 출전권을 얻는데 필요한 순위 합계를 확보하더라도 프리 스케이팅에 두 명 또는 세 명이 출전하지 못하면 쿼터를 온전히 배부 받지 못한다.
아이스 댄스의 경우 올림픽 출전권 24장 중 19장이 이번 대회에 걸려 있다. 임해나-권예 조는 상위 2위 안에 들면 3장, 10위 안에 들면 2장의 출전권을 획득한다. 10위권에서 밀려날 경우 타 국가들의 상황에 따라 1장의 획득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대회에서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남녀 싱글 간판인 차준환과 김채연이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한 이들은 이번 대회 메달을 넘어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나선다.
물론 경쟁 상대도 만만치 않다. 네 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를 구사하는 일리야 말리닌(미국)과 신성으로 떠오른 가기야마 유마(일본), 유럽 챔피언인 아당 샤오잉파(프랑스) 등이 차준환의 적수다.
지난해 대회 동메달에 이어 2년 연속 입상을 노리는 김채연 역시 지난달 222.38점의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자신감을 앞세워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와 이사보 레비토(미국)와 실력을 겨룬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