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제일정보중·고, '늦깎이 만학도' 입학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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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목포제일정보중·고, '늦깎이 만학도' 입학식 개최
중등과정 82명·고등과정 122명
"중학교 입학 꿈만 같아" 감격
  • 입력 : 2025. 03.05(수) 09:41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지난 4일 학력 인정학교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에서 신입생 204명에 대한 입학식이 열렸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제공
3월을 맞아 전국 일선 학교의 새 학기가 일제히 시작되면서, 전남 지역의 늦깎이 만학도들도 목포에서 입학식을 열고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학력 인정학교인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지난 4일 중학교 신입생 82명, 고등학교 신입생 122명 등 총 204명이 입학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입학한 신입생 대부분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가정환경 등으로 학업을 중단했다가 뒤늦게 배움의 길에 나선 만 18세 이상의 성인들로, 특히 20명은 부설 평생교육원의 문해 학력 인정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과정을 수료한 후 중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최고령 중학교 입학생 백점순(80)씨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버스를 갈아타며 학교에 다녔다. 초등과정을 마치고 중학교에 입학하게 돼 꿈만 같다”며 “나이가 많아 망설였지만, 자녀들의 응원 덕에 학업을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김혜진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장은 “늦깎이 학생들의 도전을 응원하며, 본교에서의 배움이 삶의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교는 언제든 만학도를 위한 문을 열어두고, 배움을 포기했던 이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