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 106주년 3·1절 기념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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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전남서 106주년 3·1절 기념식 거행
강 시장 “新독립선언…민주정부 수립”
김 지사 “정의·민주주의 바로 세워야”
  • 입력 : 2025. 03.03(월) 15:12
  • 노병하·오지현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1일 오전 서구 상무시민공원 내 광주독립운동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광주시·전남도 제공
제106주년 삼일절인 지난 1일 광주와 전남에서 일제에 항거한 독립유공자를 기리는 기념식이 거행됐다.

광주시는 시청 1층 시민홀에서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그 어느 때보다 자랑스러운 광주시민’을 주제로 일제강점기 광주 만세운동부터 광주학생독립운동, 5·18 민주화운동 등으로 이어지는 민중의 활약상을 함께 기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애국지사 최규태 선생의 후손 최윤호씨와 독립유공자 유족인 최춘동씨, 광복회원 이성준씨에게 각각 유공자 표창이 수여됐다.

강기정 시장은 기념사에서 “3·1 독립선언이 있었듯 오늘 우리도 새로운 시대를 위한 선언을 한다”며 ‘신(新) 독립선언’을 낭독했다.

강 시장은 “3·1 독립운동의 결실인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정부의 공백을 메워 민족사적 정통성을 회복한 정부”라며 “계엄에서 비롯된 ‘무정부 상태’를 하루빨리 끝내 민주주의를 수호할 민주 정부를 수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내외빈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 자리에서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박재우, 양양순, 이명범 지사의 후손들에게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김영록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호남인의 구국정신을 이어받아, 선조들이 그러했듯 불의에 맞서 흔들린 정의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도민과 함께 이 위기와 분열의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위대한 전남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노병하·오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