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3일 함평읍에서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생산비 절감을 위한 양파·마늘 스마트 기계화 촉진 연시회를 개최했다. 전남도 제공 |
이날 행사는 농업인, 양파생산자협회, 자조급관리위원회, 농촌진흥청, 시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진흥청과 농기계 제조업체의 마늘·양파 최신 재배 기술과 첨단 농기계 정보를 공유하며 농업인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추진됐다.
연시회는 △양파·마늘 기계화 촉진 다짐 △농촌진흥청의 양파·마늘 스마트 기계화 재배모델 소개 △육묘·복토·정식·줄기 절단·수확 등 전 과정을 기계화할 수 있는 첨단 기계·장비 전시 △양파 정식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농촌진흥청이 지난해부터 개발·보급하는 양파·마늘 스마트 기계화 재배모델을 양파 재배에 적용, 전 과정을 기계화하면 작업 시간이 10a(300평)당 기존 38.2시간보다 87%나 절감된 5.1시간으로 단축되고, 생산비용 역시 기존 77만1000원보다 82% 절감된 13만8000원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논벼의 경우 기계화율은 99%인 반면 양파 등 밭작물은 63% 수준에 그치고 있어 노동력 부족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농작업 기계화가 시급하다”며 “앞으로 주산지 중심의 다양한 밭작물 기계화 재배모델 개발·보급과 첨단 농기계 공급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