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곡성군수 재선거가 3일 공식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13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조상래(왼쪽부터), 국민의힘 최봉의, 조국혁신당 박웅두 , 무소속 이성로 후보가 군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10·16 곡성군수 재선거가 3일 공식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13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 입구에서는 갑작스런 추위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각 후보들은 저마다 유세 차량에 올라 군민들에게 자신에게 한 표를 행사해줄 것을 호소했다.

장날을 맞아 전통시장으로 총출동한 각 후보들은 선거운동원을 대거 동원해 지지를 호소하는가 하면 당 대표와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나서 ‘지원 사격’을 펼쳤다.

곡성군수 후보 4명 모두 유세에 나선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 입구는 종일 북적였다.

이날 지역구 국회의원인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선거 유세에 나선 조상래 민주당 후보는 “기본소득 도입으로 전 군민에게 50만원을 지급해 도시와의 소득 격차를 줄이고 관광을 바탕으로 곡성 발전으로 모두가 잘 사는 곡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이어 “고향인 곡성을 위해 힘 닿는데까지 이 한 몸 바쳐 일하겠다.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군수는 혼자 뛴다고 일을 잘할 수 없다. 지역 군의원, 도의원, 국회의원과 합을 맞춰 일할 사람은 민주당인 조 후보 뿐”이라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지지자 및 당원들은 ‘곡성발전 첫번째는 조상래’ 등의 피켓을 들고 조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도 이날 조국 대표와 손을 맞잡고 첫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

마이크를 잡은 조 대표는 “재선거가 끝나면 민주당과 함께 현 정부를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어떤 후보가 지역을 위한 맞춤 공약을 내놨는지 비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대를 통해 매년 전 군민에게 100만원씩 곡성행복지원금을 지급하고 출생장려금 500만원 및 일자리 개설 등을 통해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오랜 시간동안 꿈꿔왔던 군민들의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는 곡성5일장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화진 총괄선대위원장 및 주요 당직자,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곡성의 변화를 호소하고 나섰다.

단상에 오른 김 위원장은 “군민의 표가 당연히 본인들 것이라 여기고, 30년 독점으로 곡성발전을 후퇴시키는 특정 정당의 태만한 작태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지난 30년동안 일당 독점군수 체제로 인해 멈춰버린 곡성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책임있는 집권여당 후보로서 곡성군에 대규모 예산을 책정해 곡성의 농촌경제를 선도하고 청년들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이성로 후보도 곡성 전통시장을 찾아 본격적인 유세활동에 나섰다.

이 후보는 “곡성군 미래 발전을 위해 관광·IT·체육 등 4개 권역으로 나뉜 ‘광주시 동부권 도시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곡성군의 대표는 청렴·품위·지혜 등을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간 행해졌던 비선 구조나 카르텔 등을 타파하겠다”며 “곡성 변화의 시작, 새 물결, 새 인물, 이성로를 지지해달라. 오직 곡성을 위해 한 몸 바쳐 잘 사는 곡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13일간이다. 사전투표는 11∼12일, 본투표는 16일 오전 6시∼오후 8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