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술축제 계속 이어진다… ‘아트광주24’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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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광주 미술축제 계속 이어진다… ‘아트광주24’ 팡파르
10일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 일대
국내외 갤러리 106곳·특별전 7개
미술 애호가 교류의 장 ‘갈라디너’
대작 컬렉션 ‘VIP’ 단독 공간 눈길
  • 입력 : 2024. 10.01(화) 16:21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광주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제15회 ‘아트광주24’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호남 최대 미술시장 ‘아트광주24’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제15회를 맞이한 아트광주24는 국내외 106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이 외에도 ‘청년작가발굴-라아징스타전’ 등 7개 특별전을 마련해 총 113개 부스가 꾸려진다. VIP 콜렉터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등 여러 부대행사까지 진행해 올 하반기 광주 미술축제의 마지막 불을 지핀다.

●역대 최대규모 113개 부스

광주아트24는 광주시가 민간단체 공모용역을 줬던 것을 올해부터 다시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해 치른다. 국내 갤러리 96곳, 해외 갤러리 10곳이 참여 준비를 마쳤다. 역대 최대규모다. 특히 국내 최대 미술시장 키아프(한국국제아트페어)를 주관한 서울 금산갤러리(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를 주관한 오션갤러리(전 윤영숙 부산화랑협회 회장) 등 유명갤러리가 참여해 규모를 키운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 국제조각페스타, 경주 국제아트페어, 전주 아트전북페스타 등 국내 다른 지역 아트페어 사무국 또한 갤러리 부스로 참여시켜 호남미술의 네크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갤러리도 10곳이 참여하는데, 이 중 일부 갤러리는 페어 참여를 넘어 지역작가를 초대해 현지에서 전시를 열 수 있도록 교류 협약을 맺었다. 독일, 미국, 대만, 중국 4개 갤러리가 광주지역 작가 20명을 초대해 6월부터 9월까지 기획전을 진행했으며 스페인, 이탈리아, 싱가포르 갤러리도 현지 전시를 앞두고 있다.

특별전 7곳은 갤러리가 아닌 작가 개인이나 단체, 예술 사업단, 개인 콜렉터들에게 아트페어 참여 기회를 제공한 공간으로 특히 △청년작가발굴-라이징스타전이 눈길을 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젊은 예술가 6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별전 △컬레션-프로포즈전은 지역에 거주하는 콜렉터들이 본인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미술 애호가들의 적극적인 유입을 유도하고자 했다. 쿠사마 야요이, 이우환 등 대가들의 작품이 출품돼 기대를 모은다.

쿠사마 야요이 작 ‘과일’. 광주문화재단 제공
●VIP 위한 프라이빗 전시

이번 아트광주24에서는 미술 애호가들을 위한 교류의 장 ‘갈라디너’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갈라디너는 오는 11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인근에 있는 호텔 홀리데이 인 광주 다이너스티 홀에서 열리며 콜렉터, 갤러리스트 등이 모여 예술적 공감을 나눈다.

이어 같은 호텔 10층 스위트룸 객실을 활용해 VIP만을 위한 전시공간 프라이빗 콜렉턱스 룸을 구성하기도 했다. 11일부터 13일까지 VIP카드 및 패스권 소지자 한정 최대 5인 내외로 사전예약(062-670-7422)를 통해 출입 가능하다. 한국의 근현대 미술을 선도하며 서울시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역사성 깊은 샘터화랑이 단독 준비한 공간으로 이우환, 박서보, 박수근 등 평균 10억원을 호가하는 대작들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컬렉션을 주제로 한 3건의 강연과 페인팅 체험 부스, 아트샵, 시민 도슨트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아트광주24 입장료는 일반 1만원, 학생 7000원으로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사전구매 가능하다. 현재 진행 중인 광주비엔날레의 관람 티켓을 지참하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윤익 아트광주24 감독은 “이번 행사 주제 ‘함께하는 미술시장, 사랑받는 미술축제’처럼 광주에서 미술시장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올해는 전국을 넘어 해외와 교류를 지속하고 다양한 신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광주를 풍요로운 미술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우환 작 ‘With Winds’. 광주문화재단 제공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