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화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화순군 정책비전투어에서 화순군민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4일 화순군청 대회의실에서 ‘화순군 정책비전 투어’ 토론을 주재하고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과 제안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4일 화순군청 대회의실에서 ‘화순군 정책비전 투어’ 토론을 주재하고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과 제안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화순이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열고 남해안 글로벌 관광벨트 핵심거점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4일 화순군청 대회의실에서 주재한 화순군 정책비전투어에서 “화순군은 고인돌 유적지와 화순적벽, 운주사 등 이색적인 매력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데다 모산마을이 유엔세계관광기구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글로벌 관광지다”며 화순 맞춤형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지난해까지 진행한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도정 비전을 공유하고 지역의 애로사항을 해소했지만, 도민과의 더 깊은 소통의 필요성과 지역의 잠재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시·군, 전남연구원과 함께 지역 맞춤형 미래 비전을 마련, 지역민에게 제안하는 정책비전 투어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날 화순군 정책비전투어에는 구복규 화순군수, 오형렬 화순군의회 의장, 임지락·류기준 전남도의원,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 조준성 화순농협 조합장, 김미란 화순군 청년협의체위원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김 지사는 가장 전남다운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신념으로, 열정을 바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에너지산업과 첨단전략산업의 전기를 마련했고, 글로벌 도시로의 초석도 다졌다”며 “세계로 웅비하는 전남도와 발맞춰 화순군도 도정에 적극 협력하면서 모두가 행복하고 활력이 넘치는 ‘전남의 행복도시! 새로운 화순’을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화순은 광주를 비롯해 도내 7개 시군과 접한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 문화·관광 등 뛰어난 자원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최근 여러 성과를 내며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자체 혁신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화순군이 최초로 시작한 ‘만원주택’은 정부혁신 우수사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또 전남도가 평가한 다산안전대상 최우수 기관, 도 농정업무 종합평가 4년 연속 우수상도 수상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화순군이 발전해야 전남시대도 가능하다. 전남도·화순군·전남연구원이 머리를 맞대고 화순의 미래 지역발전을 위한 7대 비전을 마련했다”며 “지역민의 끝없는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화순을 명품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가 제시한 화순 발전 7대 비전은 △글로벌 첨단의약 클러스터 본격화 △폐광지역 신산업의 새로운 전기 △고인돌 국가정원 명소화 △도곡온천 레저·치유명소로 재탄생 △메디푸드·스마트 농축산업 전진기지 △반려 동식물 혁신 거점화 △화순발전 대동맥, 광역도시권 연계 SOC다.
이날 화순군은 남산공원 야간경관 조성 사업 지원과 난(蘭)산업의 혁신과제 추진을 요청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군민의 휴식공간인 남산공원에 빛·꽃·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특색있는 지역의 고유성을 담은 야간경관 특화공간을 조성해 관광활성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전남도에 도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국내 유통되는 난은 대부분 중국·대만 산이다. 매년 6000억원에서 7000억원 정도를 수입하고 있다”며 “난산업을 전남도가 2025년 도 혁신과제로 추진하면, 지역 농가의 소득 창출도 가능하다. 전남도가 지원하면 화순군이 난 산업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경수 화순군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고물가·고금리·경제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대출 보증서 발급 수수료를 지원해 부담을 줄이고 있다”며 “하지만 이 수수료 마저 부담이 되고 있어 보증서 발급 수수료 일부를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장재선 화순군 귀농귀촌협의회장은 “귀농귀촌 민관거버넌스 지원사업 국비 예산 삭감으로 화순군 귀농귀촌학교 프로그램 사업 운영이 쉽지 않다”며 “초보(예비) 귀농·귀촌인의 지역 정착을 위한 체계적인 정보제공과 다양한 도시민 유치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미란 화순군 청년협의체 위원장은 전남 시군별로 운영 중인 청년협의체 간의 원활한 소통과 정보 공유를 위해 소통채널 구축과 활성화 지원을 요청했으며, 박연 화순군 폐광대책협의회장은 폐광지역 환경유해인자 발생 등 우려에 따른 폐광지역 주민의 건강검진비 지원을, 정대현 쌀전업농 화순군연합회 회원은 농산물 생산비 절감 지원사업 지원 기준을 많이 사용하는 농기계 모델을 기준으로 지원액을 상향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