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아파트서 화재…주민 50여명 긴급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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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광주 남구 아파트서 화재…주민 50여명 긴급대피
소방, 20여분만에 완진
9명 대피 과정서 연기흡입
  • 입력 : 2024. 09.16(월) 16:56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화재
추석 연휴 한밤중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16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5분께 광주 남구 진월동 한 아파트 4층 세대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지만, 아파트 주민 9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같은 동 주민 50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화재 발생 20여분만에 완진됐다.

연기를 흡입한 9명의 아파트 주민은 각각 광주 시내 6곳의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남구 소재 병원 1곳(2명) △서구 소재 병원 3곳(4명) △동구 소재 병원 2곳(3명)으로 이중 화재가 발생했던 아파트와 가장 가까운 곳은 차로 1분, 가장 먼 곳은 25여분이 소요되는 거리였다.

소방 관계자는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면 환자의 중증도를 고려해 빠른 조치가 필요한 환자부터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이송하고 나머지 환자 또한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기 다른 병원으로 분산 이송하는 게 매뉴얼이다”며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일부 환자도 있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주방에 있던 전기밥솥 합선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