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홍 감독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9월부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경기를 치른다.
9월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팔레스타인과 1차전 홈 경기를 치르고,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는 오만과 2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대표팀 코치진 구성도 마무리 단계다. 홍 감독은 앞서 내국인 코치진으로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를 선임했으며 최근 외국인 코치로 포르투갈 출신의 주앙 아로소, 치아구 마이아 코치를 발탁했다.
선수단의 경우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등 유럽파 핵심 멤버들의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K리그에서 새 얼굴을 얼마나 발탁할지에도 관심사다.
홍 감독은 지난달까지 프로축구 울산 HD를 이끌며 K리그1을 두 차례 우승하는 등 K리그 팀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주민규(울산)와 양민혁(강원) 등의 발탁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번 시즌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상헌(강원), 이호재(포항), 이동경(김천), 이승우(전북) 등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홍 감독은 지난 2014년 7월 사퇴 이후 10여년 만에 이번 월드컵 예선으로 대표팀 사령탑 복귀 무대를 치른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무 2패의 성적으로 탈락하는 등 5승 4무 10패라는 성적표를 남기고 대표팀을 떠난 바 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전무를 역임,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을 맡으며 현장으로 돌아갔지만, 지난달 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에 복귀하며 논란을 낳기도 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