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 바글란 지역에서 10일(현지시각) 홍수가 발생해 최소 15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홍수가 지나간 이후 피해 마을의 모습. 뉴시스 |
12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아프가니스탄 바글란주 일대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주택 2000여 채가 완파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도 1600여명에 달한다.
탈레반 정부의 수석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소셜미디어(SNS) ‘X’(엑스)에 “수백명의 시민이 재난적인 홍수로 희생됐고 상당수는 부상을 입었다”며 “북부 바글란, 바다흐샨, 고르, 헤라트 지역의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아프가니스탄 북부에 위치한 바글란주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했다. 이에 아프간 국방부는 피해지역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부상자와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며 식량과 의약품 등을 이재민들에게 공급했다.
딘 모함마드 하니프 아프간 경제부 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헤 유엔과 인도주의 단체, 민간기업 등이 피해 지역을 지원해 줄 것을 호소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