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노동가치 존중받는 사회”…야 “반노동 정책 전환을”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국회
여 “노동가치 존중받는 사회”…야 “반노동 정책 전환을”
국힘 “국민체감 노동정책 마련”
민주 “실질적 노동기본권 보장”
尹 “소중한 노동의 가치 보호”
  • 입력 : 2024. 05.01(수) 17:56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세계노동절인 1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총선 민의를 받들어, 반(反) 노동 정책을 전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노동자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며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 여건을 만드는 것은 우리 정치권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이라고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정권 초기부터 ‘3대 개혁’에 노동을 포함시키며 최우선 국정과제 삼으며, 진정한 땀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를 위한 정책 마련에 힘을 쏟아왔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이에 지난해 10월 노조 회계 공시제도를 도입하며 그간 거대 노조의 강성 파업·회계 비공개·고용 세습·노노(勞勞) 간 착취 등 비상식적 특권과 불법행위가 만연했던 상황에서 벗어나 발전적 노사관계로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땀의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특정 세력들에게만 이익이 독점돼서는 안될 것”이라며 “비노조·저임금 노동자 등 노동 약자들을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노동 정책을 마련하는 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예고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이 최빈국에서 세계 경제강국으로 도약하는 데는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며 “그 노고와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어 온 노동자들의 자부심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반노동 정책으로 노동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정부는 카르텔의 낙인을 찍어 노조를 탄압하고, 노란봉투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가로막았다”며 “주 69시간제를 추진해 노동자의 삶을 망가뜨리려 했고,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제도들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청년들의 일자리는 줄어만 가고, 노동자들의 살림살이만 나빠지기만 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노동자의 행복한 삶이 곧 민생”이라며 “민주당은 노동자들이 흘린 땀 한 방울, 한 방울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되고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주 4.5일제 지원, 포괄임금제 금지 명문화, 실질적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소중한 노동의 가치를 반드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노동은 개인의 자유와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동시에, 우리 경제와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썼다.

이어 “대한민국이 지금의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근로자 여러분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며 “2840만 근로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소중한 노동의 가치를 반드시 보호할 것”이라며 “근로자 여러분의 일터를 더욱 안전하고 공정하게 만들고, 노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근로자 여러분, 힘내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