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광주여성영화제 포스터. |
이날 개막식은 극단 ‘신명’의 지정남 배우와 영화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의 주연 박수연 배우가 함께 진행을 맡는다. 이어 페차 로 대만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이 개막 축사를 전한다. 페차 로는 이어 10일에 진행되는 아시아 여성영화제 도약을 위한 특별포럼 ‘여성의 영화적 시선: 광주아시아영화제의 비전’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 초청 공연으로 랩퍼 슬릭이 무대에 오른다. 랩퍼 슬릭은 ‘여성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서사가 힙합이라면 관두겠다’라는 좌우명으로 활동하며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가수다.
올해 개막작은 남아름 감독의 ‘애국소녀’다. ‘애국소녀’는 스무 살이 되던 해에 세월호 참사를 마주한 아름이 제도와 관행에 싸우는 페미니스트 활동가 어머니와 고위 공무원 아버지 사이를 교차하며 부모세대가 일궈낸 민주주의 대해 의문을 품는 내용이다. 가족사와 현대사를 넘나들며 지금 우리의 ‘애국’에 대해 다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개막작을 시작으로 11개의 섹션에 총 53편의 영화(14개국, 장편 19편, 단편 34편)가 다채롭게 상영된다.
영화를 관람하고 싶다면, 광주여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을 예매하면 된다. 또 CGV광주금남로 2층에 마련된 티켓 부스를 통해 발권하면 된다. 티켓 가격은 5000원이다. 판매 수익은 영화제의 안정적인 재정구조 마련, 건강한 문화예술계의 선순환 구조 생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www.wffig.com) 및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