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영구격리한 친환경 보도블록. 로우카본 제공 |
17일 ㈜로우카본에 따르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과 공동 과제로 제작한 이산화탄소 영구격리 친환경 보도블록이 국내 최초로 강진만생태공원에 시공됐다. 전남도·강진군·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관계자가 참여해 오는 20일 오전 10시 강진만생태공원 홍보관에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강진만생태공원에 시공된 보도블록은 로우카본의 독점 기술을 적용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 건설자재로 활용한 것이다. 이산화탄소를 별도의 재생공정 없이 활용하는 건설 기술은 전 세계에서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공은 로우카본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공동으로 수행한 ‘지역기업 동반 지자체 현안 해결기술 지원사업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연구기관과 기업의 공동 성과로서 의미가 깊다.
강진군 역시 이번 시공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강진군이 추진 중인 탄소중립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과 연계해 탄소중립 기여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의 원인인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보도블록으로 영구격리하는 기술은 2050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탄소제거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기 중 탄소직접포집(DAC·Direct Air Capture) 기술은 현재 전세계가 주목하는 기술로 공기에서 이산화탄소를 물리·화학적으로 분리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개념이다. 이산화탄소 영구격리 친환경 보도블록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로우카본의 DAC와 영구격리 기술을 활용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영구격리해 직접적으로 탄소저감을 실시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보도블록 대비 강도가 우수하고 내구연한이 길어 유지 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로우카본과 관계자는 “이번 시공을 계기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이산화탄소를 영구 저장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개발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콘크리트 신사업을 창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