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연두부ㆍ씹을수록 고소한 포두부ㆍ보관 용이한 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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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영 음식이야기
부드러운 연두부ㆍ씹을수록 고소한 포두부ㆍ보관 용이한 유부
우유ㆍ치즈ㆍ시금치와 먹는건 피해야…
백미영의 음식이야기
  • 입력 : 2017. 04.28(금) 00:00
조리된 흑두부.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부는 판두부, 순두부, 연두부 정도지만 사실 두부의 종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판두부는 찌개용과 부침용으로 구분된다. 찌개용 두부는 식감이 부드럽고 부침용은 단단하여 잘 부스러지지 않는다.

콩물이 응고 되었을 때 물기를 빼지 않고 그대로 먹는 두부를 순두부라 한다. 질감이 부드러워 소화하기 쉬운 영양식품이다.

연두부는 일반두부와 순두부의 중간 형태로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 이유식이나 아침식사로 많이 이용된다.

연두부는 가볍고, 부드럽고, 섬세하다. 너무나 연하기 때문에 살짝 데우는 것 외에는 거의 조리하지 않고 먹는다.

아무리 조심한다 하더라도 조리과정에서 산산조각이 날 가능성이 많다. 심지어 칼로 자르는 것조차 쉽지 않다.

포두부는 건두부라고도 하며 중국에서 즐겨먹는 두부로 물기를 빼고 아주 얇게 눌러 만든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유부는 기름에 튀긴 두부로 일반두부보다 상하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 비교적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두부로 만든 식품 중 가장 칼로리가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적당하지 않지만 살짝 데쳐 요리하면 칼로리를 많이 줄일 수 있다.

농도가 짙은 콩물을 간수 넣기 적당한 80℃ 내외로 식히다보면 콩물 위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막이 유바이다. 유바는 구름처럼 몽글거리는 순두부를 눈앞에 두고도 눈치 보느라 먹지 못하는 며느리 차지라고 하여 일명 며느리 두부라고도 부른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피해야 할 궁합이 있다. 두부도 마찬가지여서 우유나 치즈 등 칼슘 함유 식품은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두부에 함유된 피틴산이 철분, 아연과 같은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시금치에 함유돼 있는 초산과 두부 안의 칼슘이 상호작용을 하면 초산칼슘이 생성된다. 이는 시금치의 철분과 두부의 단백질 흡수를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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